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다재다능’ 고아라, 껍질 깨고 진짜 배우로 ‘도약’
흔히들 사람들은 신이 공평하다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배우 고아라를 보면 꼭 그 말이 정답이라고 느끼진 않는다. 배우에게 있어 연기력은 기본 소양이지만 고아라는 불공평하게도 여러 가지 재능을 갖고 있다.

고아라는 지난 2월 1일 개봉한 영화 ‘파파’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아낌없이 분출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연기 외에도 수준급의 노래와 춤 실력을 뽐낸 것은 물론,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영어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이러한 그의 재능은 타고난 것이 아닌 역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산물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고아라는 지난 2003년 성장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눈꽃’ ‘맨땅의 헤딩’ 등 드라마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최근에는 ‘페이스메이커’와 ‘파파’를 통해 스크린에 도전, 배우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그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기 위해 그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여신 이미지’를 벗고 대신 ‘노력과 끈기’를 입었다. 자신이 맡은 배역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배우가 있겠냐만은, 고아라는 유독 남다른 애착을 보여줬다. 



고아라가 열연한 준은 천재적 예능감을 지녔음에도 가족 보다 가수의 꿈이 소중했던 엄마에 대한 기억으로 자신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피부색이 다른 동생들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는 강인한 캐릭터이다.

특히 고아라는 영화의 50%를 차지하는 영어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촬영 6개월 전부터 개인교습을 감행, 자연스러우면서도 완벽한 연기를 해냈다.

뿐만 아니라 노래와 춤에 타고난 재능을 지니고 있는 준 역을 위해 고아라는 촬영 직전까지 밤낮 없는 연습에 매진했다. 이렇듯 열성적 연습 때문에 고아라는 부상을 입지만 포기하지 않고 촬영을 마무리 하는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고아라는 이러한 부단한 노력끝에 천재적인 예능감의 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깊은 내면연기로 겉으로는 강인한 척 하지만 속은 여린 준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기도 했다.

아무래도 2012년은 고아라에게는 남다른 해가 될 듯하다. 연초부터 그가 출연한 2편의 영화가 개봉되었다는 사실만 두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고아라가 자신의 껍질을 벗겨내고 좋은 모습으로 성장했다는 점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의 배우에 대한 열정에 대중들이 박수를 보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hee@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