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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봉규 대성에너지 사장, 정도전 소재 ‘조선 최고의 사상범…’ 출간
조선건국의 일등공신이었지만 역적의 누명을 쓰고 비운의 생을 마감한 삼봉 정도전을 재조명한 책이 나왔다.

2일 출간된 ‘조선 최고의 사상범 정도전’(인카운터). 저자는 박봉규(58) 대성에너지 사장(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다.

박 사장은 마르크스보다 더 혁명적이고, 마키아벨리보다 더 현실적이었던 정도전을 재조명하면서 현재 우리 사회의 당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도전의 사상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고려말기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 나라를 건국하는데 앞장 선 정도전의 사상을 재조명했다. 500년간 역적, 간신, 모신으로 기억되됐고 사극에서 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권모술수를 부리는 등 부정적으로만 묘사되고 있는 모습은 허구이며, 그의 민본애민 사상을 오해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정도전을 “공직자상의 전형”이라고 밝히면서, 열심히 학문을 닦고 자기수양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역적으로 몰려죽고 난 사후에 그토록 많은 세상의 비난에 시달렸음에도 재산축적에 대한 잡음이나 도덕성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선은 정도전이 설계하고 건축해 이름붙인 한양에 세워졌고, 그가 다듬어놓은 성리학의 사상체계 속에서, 정치는 그가 집필한 ‘조선경국전’을 통해, 경제는 그가 주도한 과전법을 통해 운영됐음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특히 정도전을 ‘마르크스보다 더 혁명적인 인물’, ‘마키아벨리보다 더 현실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인물’, ‘정치적 주역은 이성계이지만 역사의 주연은 정도전’, ‘공직자상의 전형’ 등 다양한 수사로 표현하고 있다.

저자 박 사장은 경북대를 나와 행시 17회로 공직생활을 시작, 30여년간 지식경제부에서 무역 및 통상, 투자유치, 산업육성 등 실물경제 분야에서 근무했다. 이후 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 대구광역시 정무부시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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