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원장박창일)이 중부권 최초로 국제의료기관평가(이하:JCI) 인증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건양대병원은 이날 오전 교직원 500여명이 모인 월례조회에서 ‘JCI 인증 선포식’을 진행했다. JCI는 전세계 의료기관들이 환자들에게 안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개발된 것으로, 미국 의료서비스 평가기관인 JC(Joint Commission)의 14영역 1216개의 평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진료와 진단과정, 의료장비 수준, 감염 및 환자권리, 시설안전, 직원교육 등 병원에서 이뤄지는 모든 절차와 시스템이 평가 대상이다. JCI의 인증을 받게되면 세계적으로 의료의 질적수준 및 환자안전에 대한 공인인증서를 획득하게 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 건양대병원은 최용우 제1진료부원장을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하였으며, 오는 3월 미국 평가단이 방문해 10여일간의 컨설팅에 이어 모의평가, 준비과정 등을 거쳐 내년 중반기에는 JCI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건양대 병원 박창일 의료원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JCI인증을 통해 모든 진료과정을 명분화된 정책에 따라 진행해 오류를 최소화하고 환자들에게는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의료기관중 JCI 인증을 획득한 종합병원급은 약 10개 병원으로, 수도권에는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6개, 경기도 2개, 경상도 1개, 전라도 1개 등으로 중부권에서는 JCI 인증을 받은 종합병원은 없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