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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순환 기능성 팔찌 공급…기내판매 60개 항공사 확대”
이넥트론, BT·IT 산학연 R&D 활발
[오창=문영규 기자] 충청북도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자리한 이넥트론은 중소 협력업체로 시작했지만 최근 산학연 연계를 통한 연구개발로 성장해 온 20년차 기업이다.

그동안 이넥트론 기업부설 기술연구소가 수행한 정부과제 사업과 산학연 연구과제 수만도 12개에 이르는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치며 산학연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중 연세대와 함께 지식경제부 R&D지원 사업으로 지난 2004년 6월부터 시작돼 2006년 5월까지 연구해 온 대기압 플라즈마처리장치는 24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실용화에 성공했다.

2006년 1차 시제품을 완성하고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대통령상 표창을 수상한 이 장비를 통해 이넥트론은 플라즈마 장비사업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지속적인 투자 결과 2007년 새로운 사업부가 출범하고 상용화 장비 AP-100도 출시하게 됐다.

2년 이상 성능시험으로 그 효능을 입증받은 대기압 플라즈마처리장치는 개량을 거쳐 D사에 발주될 예정이다.

웰빙 트렌드와 함께 관심을 갖게 된 BH(Bio Health)사업부는 충북대학교와 함께 기능성 팔찌의 동물 임상실험을 진행해 혈액순환 효과를 증명했다. 

산학연 R&D의 산실, 이넥트론 기술연구소. 연구진들이 장비를 이용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김관배 BH사업부 부장은 “상용화된 기능성 팔찌 BH Plus는 캐세이 퍼시픽, 타이항공, 루프트한자 등 30개국 항공사의 기내 면세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엔 60개 항공사로 판매처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넥트론은 지난해 12월 BH Plus 판매로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넥트론 BH사업부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함께 아킬레스건 신장용 기능성 샌들 개발도 진행했고 현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황영찬 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산학연구를 주로 해, 현재 한밭대와 대기압 플라즈마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며 충북대, 연세대 등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연구개발을 할 때 정부의 자금지원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시뮬레이션 기법 도입 등 한국산업단지공단을 통해 수행한 정부 프로젝트도 원가절감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역 지원기관들에 대한 아쉬움도 이야기했다. 황 연구원은 “장비사용이 필요할 때 가까운 충북TP(테크노파크)보다 오히려 먼 대전의 카이스트를 더 많이 찾는다”며 “대전 쪽은 장비 이용에 있어서 질적 수준도 높고 기업을 대하는 서비스의 질도 좋지만 충북TP는 그런 면에선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런 부분들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지역 지원기관들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실무자들 간의 유대 강화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문영규 기자> / ygmoon@heraldcorp.com
<사진=박해묵 기자> / 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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