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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행, 절도, 강도... 그 ‘中心’에 ‘中학생’ 있다

14세부터 16세까지의 나이, 중1부터 중3까지의 중학생들이 각종 폭행, 절도, 강도 사건 중심으로 떠올랐다. 서울, 부산, 인천 등 대도시는 물론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산됐다. 정부 당국의 발빠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고등학생은 공부도 해야 하고, 진학도 신경 써야해 오히려 조용하다. 이에 비해 중학생은 상황이 다르다. 폭행, 절도, 강도 등 강력범죄에 노출돼 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31일 피자집 유리창을 깨고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중학교 3학년 J(16)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J군 등은 지난 17일 오전 5시 40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 모 피자집에서 현금 10만원과 90만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거리를 배회하다가 피자집 안에 있는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돌멩이로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초등학생 2명을 집단으로 때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14ㆍ중1)군 등 중학생 12명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3시께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의 한 놀이터에서 B군(13ㆍ초6) 등 2명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리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다.

경기도 부천에서도 30일 하급생들을 수십차례에 걸쳐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부천 모 중학교 2학년 A(14)양 등 여중생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양 등은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지난 1월까지 학교와 학교 밖 공원 등에서 같은 학교 1학년 B(13)양 등 8명을 30여차례 협박해 40여만원을 빼앗고 8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이들은 피해 학생들에게 상점에서 머리 염색약을 훔쳐올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

경남 마산에서도 후배를 협박해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중학생 J(16)군이 경찰에 구속되고 L(15)군도 불구속 입건됐다. J, L군 등은 후배를 협박해 아파트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침입 현금 220만원을 훔친 혐의다.

충남 보령에서도 차량, 오토바이 등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중학생 등이 경찰에 붙잡혔고, 인천 부평에서도 보복폭행을 가한 중학생 등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30일 함께 어울려 다니던 친구를 집단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중학생 H군 등 중학생 3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중학생들의 경우 가정환경이 좋지 않고 평소 폭력성이 짙은 게임을 즐겼다는 점에서 사회적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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