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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임 방통위장 4파전...홍기선ㆍ손기식 유력
최시중 위원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공석이 된 방송통신위원회 수장은 홍기선 케이블TV시청자협희회 위원장, 손기식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등 2파전으로 압축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0일 "후임 방통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4명에 대한 검증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로선 홍 위원장과 손 원장이 좀 더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고흥길 한나라당 의원, 송도균 전 방송통신위 부위원장 등 2명도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홍 위원장은 고려대 언론대학원장, 한국방송학회장, KBS 이사 등을 지낸 학자 출신이며, 손 원장은 사시 14회로 청주지법원장과 사법연수원장을 지낸 법조인이다. 3선 중진인 고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 방송통신위원장과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책통’이며, 송 전 부위원장은 TBC와 KBS, MBC를 거쳐 SBS 보도본부장ㆍ사장 등을 두루 역임해 실무에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와대 또 다른 관계자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후보자의 도덕성과 대인 관계에 초점이 맞춰진 채 검증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인선 공백이 길어서는 안되는 만큼 이번주 중으로 내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4개월여째 공석으로 남아 있는 특임장관과 마찬가지로 방통위원장 역시 사실상 차기 정권에선 자리가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새로운 인물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두루 무난한 인물을 찾으려 한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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