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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전사할뻔한 엄마 구한 7세 아이 화제
뉴질랜드에서 7세 아이가 감전으로 숨질 뻔한 엄마를 구하는 기특한 일이 벌어졌다.

사고 당일 아이의 아빠는 감전으로 숨지고 아빠를 구하려던 엄마마저 중화상을 입는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 아이는 어린아이답지 않은 침착한 태도로 도움을 요청해 찬사를 받고 있다.

3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노스 캔터베리 지역에서 농장을 하는 브랜든 워커(39)는 지난 28일 오전 4륜 오토바이를 타고 농장을 둘러보다 전신주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고압선에 감전돼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를 당했다.

워커가 숨진 사고 현장은 잠시 후 집 앞 편지함을 조사하러 나섰던 부인 사라와아들 에이단(7)에 의해 발견됐고, 남편의 쓰러진 모습을 본 사라는 본능적으로 달려들어 구조하려다 손과 발 등에 중화상을 입고 그 역시 쓰러지고 말았다.

이 광경을 목격한 에이단은 250m 정도가 되는 거리를 달려 집안으로 뛰어들어가 누나인 앨러나(9)에게 퀸즈타운에 사는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긴급 구조대에 신고하게 했다.

신고를 받은 긴급 구조대는 곧바로 헬기를 출동시켜 엄마를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옮겼다.

컬버드렌 경찰서의 존 이글 경사는 소년이 침착하고 용감하게 대응했다며 “소년도 쓰러진 아빠에게 손을 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다행히 전류가 흐르지 않아 쇼크는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가 난 곳은 외딴 농장 지역으로 소년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구조대도 빠른 구조의 손길을 내밀지 못했을 것이라며 아마도 소년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오로지 달려가 구조를 요청해야한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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