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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스스로 생활규칙 만들어 자율성 기르면 학교폭력 줄어”
이화금란중 교사ㆍ학생ㆍ학부모, 이주호 교과에 제언

李교과 “교내 스포츠클럽ㆍ체육수업 활성화도 효과적”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7일 ‘학교문화선도 시범학교’인 서울 대신동 이화금란중학교를 방문해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 실태와 학생생활규칙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학생, 교사 및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이화금란중 교사, 학생, 학부모는 “학생회 구성과 운영 정비를 통해 자율과 책임 중심의 학생 자치를 활성화해 학생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동아리나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해 청소년기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주도록 하는 등의 노력이 올바른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석희 교감은 사례 발표를 통해 “진로 체험 교육과 동아리,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면서 동시에 인성교육을 강화해서 생활지도를 해왔다”며 “맞춤 상담 프로그램, 인성교육 생활지도가 학생들의 정서를 안정시키는데 기여했다고 본다.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학생회 임원 공개 선발에 많이 지원한 것을 보면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하고 확산됐다고 생각한다”며 “통제를 통한 지도가 아닌 공감, 이해, 상호존중에 기초한 생활지도 규정이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도록 목표를 두고 생활지도를 해왔고, 학교 폭력의 감소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김성숙 생활상담부장은 “우리 학교는 학급마다 자치 규약이 틀리다. 머리 몇㎝ 식으로 세부적인 사항을 아이들 요구를 반영, 수정해 자율적으로 지킬 수 있게 하고 있다”며 “벌점제의 경우 세세하게 ‘뭐 몇 점’ 식으로 정하지 않고 끝까지 품어 안다가 학생이 벌점카드 3장을 받으면 학부모가 학교로 와 상담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봉수미 학생회 부회장(3학년)은 “학생들 스스로 바른말 고운말, 줄서기, 금연 등의 캠페인을 벌인다”며 “정기적으로 월 1시간씩 학생회를 하는 등 학생 자치활동을 늘리고 아이들끼리 대화로 풀다보니 학교폭력이 현저히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학생 생활 규칙을 만들 때는 상의하달식으로 만들기보다는 학생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학교 학생들이 에너지가 많은데 이를 위해 교내 스포츠클럽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체육 수업시간을 늘리는 방안은 어떻겠느냐”며 의견을 물었다.

신상윤ㆍ김영원 기자/wone01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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