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흥업소 돌며 캠페인
잘못된 음주문화 바로잡기
나눔경영 선구자로
해마다 시각 장애인과 함께
사이클타기·산행 봉사활동
환경경영 파수꾼으로
카스 판매 금액 1% 적립
몽골서 ‘희망의 숲’조성
오비맥주는 나눔경영과 친환경 녹색경영 등을 통해 착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비맥주는 수년 전부터 시각장애인이나 가정환경이 어려운 청소년과 소통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깨끗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저탄소 녹색경영도 국내외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류회사 입장에선 선뜻 추진하기 어려운 건전음주 캠페인도 탄력이 붙었다.
▶건전음주의 전도사…“음주운전 하지 맙시다!”=오비맥주 건전음주문화 봉사단원들은 2009년부터 서울 강남역 주변 유흥업소 등을 순회하며 음주운전 경고 문구가 새겨진 주차알림판과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지하철역 부근 편의점과 식당 밀집지역에선 청소년을 위한 ‘Show ID 캠페인’을 자주 진행하고 있다. 잘못된 음주문화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다.
오비맥주의 건전음주 캠페인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음주운전 단속의 사각지대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고속도로 음주운전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엔 시민교통안전협회, S-OIL 등과 손잡고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음주운전 예방캠페인을 벌였다. 청소년의 올바른 음주문화를 위한 ‘청소년 음주예방 캠페인’도 오비맥주가 열성을 다하는 캠페인 중 하나다.
최수만 오비맥주 건전음주문화 봉사단장(전무)은 “매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1000여명의 사망자와 5만여명의 부상자, 7000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등 음주운전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나눔경영의 선구자…“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세요~”=오비맥주 직원들은 2008년부터 매년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홀로 산행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1일 도우미’가 변신하는 것. 이를 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과 함께하는 어울림 축제를 꼽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 1명과 오비맥주 직원 1명이 한 팀을 이뤄 2인용 자전거인 텐덤사이클을 타며 오붓한 대화의 시간을 나누는 게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오비맥주는 또 시각장애인 1명과 자사 직원 1명이 한팀을 이뤄 산에 오르는 등반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오비맥주의 나눔경영은 이뿐 아니다. 오비맥주는 오래 전부터 ‘OB 골든라거’ 병뚜껑 개당 100원씩을 적립한 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결식아동을 돕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서울 수도권에 집중해온 어린이재단 기부금 전달 캠페인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매주 금요일 새벽 등산한 뒤 1인당 1만원씩 적립하는 ‘만원의 행복’과 말기암 환자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희망씨앗 나눔 호스피스병동 순회 연주회’ 등도 오비맥주가 오래 전부터 전개해온 나눔경영 프로그램 중 일부다.
▶환경경영의 파수꾼…“녹색환경의 볼륨을 올려라!”=오비맥주는 글로벌 환경 캠페인으로 소문난 기업이다. 2010년부터 몽골에서 ‘몽골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카스’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타워 아이막 에르덴솜에 15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오비맥주는 국내에서도 맥주공장 안팎의 환경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환경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광주공장의 경우 올해 온실가스 방출량을 35% 절감한다는 목표아래 대형 벙커C유 보일러를 소형 바이오가스 보일러로 교체했다. 또 고효율 공기압축기와 터보브로아를 새로 설치하는 등 생산시설을 친환경 설비로 업그레이드했다.
오비맥주는 또 ‘맑은 물 지키기 캠페인’, ‘그린 세이빙 프로젝트’ 등 다양한 녹색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맥주공장을 친환경 설비로 교체한 ‘그린 세이빙 프로젝트’를 통해 오비맥주는 지난 3년간 온실가스 4만t을 줄이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