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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남한보다 더 춥고, 강수량은 적어...살기 힘들어
북한의 연 평균기온은 남한보다 4도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강수량은 남한의 70%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남한에 비해 연평균 온도가 낮고, 강수량은 적어 살기에도, 농사일을 하기에도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상청이 1981∼2010년 북한의 기후 평년값과 특성을 분석해 펴낸 ‘북한기상 30년보’에 따르면 북한의 연 평균기온은 8.5도, 최고기온 14.1도, 최저기온은 3.7도로 각각 남한보다 4도 낮았다.

이는 지금까지 북한 기후의 표준값으로 쓰이던 1973∼2000년 평균값과 비교해 연 평균기온은 0.2도, 최고ㆍ최저기온은 각각 0.3도 오른 셈이다.

가장 추운 1월의 평균기온은 -7.7도, 기온이 가장 높은 8월은 22.6도였다.

연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백두산 근처의 삼지연(0.5도)이고 가장 높은 지역은 동해안에 있는 장전(12.0도)이었다.

연간 강수량은 919.7㎜로 남한(1307.7㎜)의 70.3%에 달했다. 전체의 59.0%인 542.7㎜가 여름철에 쏟아졌다.

비가 가장 많이 오는 곳은 장전(1519.9㎜), 가장 적은 곳은 개마고원 지역에 있는 혜산(591.4㎜)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1년에 눈이 29.7일이나 내릴 정도로 춥지만 여름철 열대야도 평균 0.6일 발생했다. 열대야 일수로 따져 장전(3.4일)과 해주(3.0일)가 가장 더운 지역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의 산지나 고원지대가 해안지역보다 기온이 낮고 비는 동풍으로 인한 지형성 강수 때문에 동해안 지역에 가장 많이 오는 것으로 분석됐다”며“북한의 기후 평년값을 한반도 전체의 기후변화 동향과 영향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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