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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시민발언대 서울광장으로 옮긴다
청계천에서 열리는 시민발언대가 시민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끌면서 시민발언대를 서울광장으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27일 서울시 관계자는 “봄이 되면 청계천 시민발언대를 서울광장 시민발언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광장에서 운영 중인 스케이트장은 지난해 12월 16일 개장해 오는 2월 12일 폐장된다. 청계천 시민발언대는 그 이후 서울광장으로 옮길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광장 개장 시기는 4월1일. 3월 한 달 동안은 겨우내 운영했던 스케이트장 철거와 고사된 잔디 교체, 주변 화단에 꽃을 심는 공사 등을 하며 보냈다.

따라서 올해도 4월께 서울광장 잔디밭을 개장하고 서울광장 시민발언대도 이와 함께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시민발언대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방안이 고려됐다. 그러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 계약이 이미 체결돼 있어 이용할 수 없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취임 전 계약 사항이어서 올해에는 운영할 수밖에 없고 내년 운영 여부는 검토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청계광장 시민발언대 참여 인원을 내달 1일부터 16명에서 24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민발언대 참여는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지만 참여인원이 16명으로 한정돼 참여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민원이 제기돼왔다.

시 관계자는 “일주일 전부터 신청을 받고 있지만 불과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신청이 마감된다”며 “참여 시민이 발언시간을 잘 지켜주고 있기 때문에 진행시간을 줄여 참여 인원을 늘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전에 신청을 하지 못한 시민이라도 행사 당일 신청자가 불참할 경우 즉석 신청을 통해 시민발언대 연단에 오를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25일에는 시민발언대 옆을 지나던 초등학생이 사전 준비없이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주장을 펼쳐 시민으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시민발언대는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의 스피커스코너(Speaker‘s corner)를 벤치마킹해 시가 지난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하는 행사다. 발언 주제는 자유이며 사전 신청을 통해 시민발언대에 오를 수 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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