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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신고했는데 내가 피의자...무슨사연?
“내가 신고했는데 왜 내가 피의자야!”

직접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되레 피의자 신분이 된 남자가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심야시간 마사지업소를 찾아가 업소 주인 Y(여)씨를 폭행한 혐의로 M(41ㆍ여행업체 대표)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M씨는 지난 25일 오후 11시 20분께 구의동의 Y씨가 운영하는 마사지업소를 들어가 마사지 서비스를 요구했으나 Y씨가 “오늘은 설 연휴 다음날이라 마사지해줄 아가씨가 없다. 다음에 오라”고 하자 분개해 욕을 하며 Y씨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분에 못이긴 M씨는 Y씨에게 경찰에 “퇴폐업소가 있으니 신고하겠다”며 신고했다. 하지만 조사차 경찰서로 온 M씨는 Y씨가 폭행사실을 진술하면서 되레 폭행 피의자가 신분이 바뀌었다.

경찰조사결과 당시 M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9건의 폭력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M씨는 “ 겁을 주기 위해 액션을 취한 것일뿐, 진짜 신고하려고 한건 아니다”면서 “피해자를 때린적이 없다”며 강력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주원 기자/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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