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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글로벌 교역망 안보전략’이란..테러등으로부터 美 상품 교역망 보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테러와 조직범죄, 자연재해로부터 미국의 상품 교역망을 범세계적으로 보호할 새로운 전략을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글로벌 공급망 안보를 위한 국가전략’으로 명명된 이 전략은 미국 영토 이외의 전세계 공간에서 미국 상품의 교역망 보호를 골자로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자로 서명된 서한에서 “교역을 지탱하는 글로벌 공급망은 미국 경제와 안보에 필수적이고 긴요한 세계적 자산”이라며 “우리는 지진과 쓰나미, 화산폭발 등 자연재해와 테러조직으로 공급망이 무너지는 사례를 목격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의 국가로서 우리는 이런 위협을 해결해야만 하며, 우리의 국가적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국토안보부 등 관련부처들이 6개월 이내에 구체적인 전략의 내용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재닛 나폴 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기의 시기에 효과적인 운영과 신속한 복구를 보장하고 국제 교역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예기치 못한 일이 막상 발생했을 때는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역망 안보전략이 선박이나 항공기 등으로 수송되는 상품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간과 에너지 공급망 등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전략은 글로벌 경제공간에서 국가를 오가는 거래가 점점 상호 의존적이 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위험요인에 노출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상품교역과 안보를 연계한 미국의 새 전략이 실행되면 미국과 교역을 하는 다른 나라들 역시 안보 시스템 강화를 위해 정보공유와 교역절차 개선 등의 압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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