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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상운임 급등…中企 물류비 빨간불
북미·유럽항로 20% 상승
지난해 약세를 면치 못하던 북미와 유럽항로의 해상운임이 올들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무역업계의 물류비 부담 경계령이 내려졌다.

한국무역협회ㆍ한국화주협의회(회장 사공일)에 따르면 최근 수출입운임컨설팅서비스(RADIS) 협력업체들과 수출입운임점검회의를 개최한 결과 북미항로와 유럽항로 해상운임은 선사들의 기본운임 인상과 성수기할증료 강행으로 인해 평균 2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회의에서 취합된 정보에 따르면 북미항로의 경우 해당선사들이 올해 1월1일부터 20피트 320달러, 40피트 400달러의 기본운임인상을 강행했다.

무역협회 이병무 화주사무국장은 “선-화주간 연간운임계약인 서비스컨트랙트(SC)를 체결한 대형 화주는 선사들이 공표한 인상분이 100% 반영되지 않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소량 화물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와 달리 기본운임 인상분이 그대로 반영돼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항로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성수기할증료를 올 1월들어서는 대부분의 선사에서 부과하고 있지만 다행히 공표요율인 20피트 225달러, 40피트 450달러가 시장에서 적용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유럽항로는 최근 해운동맹체제가 4개그룹으로 재편돼 향후 선복량(space) 감소와 유럽항로에서 운행하던 8000TEU급 선박들의 중남미항로 전환 배치의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서 유럽항로 운임의 추가 상승 및 시장반영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

중남미항로도 중국발 물동량이 급증해 최근 기본운임인상이 두차례나 단행돼 도착항에 따라 운임이 20피트는 약 1000달러, 40피트는 약 2000달러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양주항로는 연말에 물동량이 몰리면서 선복량 부족과 함께 운임이 소폭 상승했고, 아프리카항로도 선사들이 일부 지역에 대해 운임인상을 강행하면서 20피트 기준으로 50~100달러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항공화물 운임은 올들어서도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북미지역 LA항 운임의 경우 1톤이상 기준으로 전월 대비 kg당 2500원에서 2300원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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