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낮,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시스템이 한 때 중단돼 연말정산 서류를 준비하려던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다.
대법원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50분까지 전국적으로 가족관계증명서가 발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관계자는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신청을 하는 전국 읍면동사무소의 컴퓨터 20대∼30대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디도스 공격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청 건수가 정상적인 수준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대법원 측은 “접속을 차단해 12시 50분께 일단 복구를 하고 1시간 후에 완전히 정상화시켰다”며 “지자체에서 접속할 때 보이는 화면에 이와 같은 상황을 설명한 뒤 백신을 설치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하라고 당부하는 내용을 게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정보개발원은 “대법원에서 보내온 자료로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은 디도스 공격 흔적을 찾지 못했다”며 “공격 IP로 지목된 컴퓨터에 대해 문의하니 어떤 경우는 담당 공무원이 속도가 느려서 신청 버튼을 여러 차례 눌렀다고 한다”고전했다.
조용직 기자/jy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