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한명숙號 ‘인사퍼즐’ 만 남았다
마무리 접어든 당직 인선

박원순·김두관 입당 추진

지명직 최고위원 조율 과제로



“밑그림은 그려졌지만….”

출범 2주째를 맞는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 ‘한명숙호(號)’의 당직 인선이 완성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위해 풀어야 할 ‘인사 퍼즐’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25일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기획단장으로 이미경 의원을 임명하며 총선 준비를 위한 인사에 속도를 냈다. 신경민 대변인은 “민주당의 화학적 결합을 하기 위한 체계적 당 개혁 작업을 착수해야 한다. 선거개혁 등 당내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사무총장의 업무가 과도하고 중차대한 관계로 기획단과 분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총선을 진두지휘할 공천심사위원장 인선도 내주 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 대표 앞에 놓인 또다른 중요 퍼즐은 박원순 서울시장, 김두관 경남지사의 입당 여부다. 두 사람의 입당은 야권통합의 완성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 중요하다. 한 대표 본인도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일단 김 지사의 입당은 가시권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한 모임에서 “당에 도움이 될 때 들어가야죠. 그런 뜻을 (민주당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통합진보당 등과의 관계도 고려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25일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조율할 게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 늦지 않게 결정하신다고 했으니 총선 전에는 입당이 성사될 걸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남은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도 중요한 퍼즐 중 하나에 속한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대표를 포함해 모두 11명이다. 이 중 선출직 6명과 원내대표 등 7명을 제외한 4명의 최고위원은 여성ㆍ노동ㆍ지역ㆍ청년을 배려해 선임하도록 돼 있다. 일단 한 대표는 지난 20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남윤인순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를 지명직 최고위원에 선임했다. 노동과 여성 몫으로 돌아간 것이다. 남은 청년직 최고위원은 ‘슈스케식 공천’ 방식에서 1등을 한 사람에게 돌아갈 예정이며 지역을 배려한 최고위원은 충청권 인사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