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신하균, 정진영-최정원 향한 속내(인터뷰①)
아직은 최근 종영된 드라마 ‘브레인’의 이강훈 선생이 더 익숙한 배우 신하균. 그가 김상철 교수와 윤지혜를 향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정진영과 악연으로 얽혀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고, 최정원과는 끝까지 엇갈리는 행보로 보는 이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정진영, 존재만으로 큰 힘”

이강훈과 김상철은 과거의 악연으로 사사건건 부딪혔다. 엘리트 과정을 밟고 자신 외엔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은 안하무인 이강훈과 환자들에게는 한 없이 자상한 괴짜 김상철은 성격적인 부분에서도 극과 극을 달린다.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눈과 목에 핏대를 세우며 다투기 일쑤. 두 사람의 공간에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냉기가 흘렀다. 그리고 강렬한 카리스마까지.

“정진영 선배께는 감사함 뿐이에요. 선배가 아니었다면 드라마도, 저도 그렇게 되지 못했을 겁니다. 제 모든 것을 다 받아주셔서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됐어요”

때문에 ‘브레인’이 신하균의 드라마라는 수식어가 그에게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

“정진영이라는 멋진 배우의 배려 덕분에 ‘이강훈’이 빛난 것 같습니다. 김상철 교수와 이강훈은 장면의 분량도 엄청났지만, 감정의 밀도도 깊고 센 것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더 긴장하고 여유가 없었죠. 정진영 선배와 대화를 많이 나누지 못한 아쉬움이 크네요”

정진영에 대한 감사함을 전한 신하균은 “다음 작품에서 만난다면, 다정한 사이로 나오고 싶어요. 아니면 그 때는 제가 선배께 괴롭힘을 당하는 걸로 오늘의 이빚을 갚아도 좋고요(웃음).”

“최정원, 미안해서 어쩌죠?”


냉혈한 이강훈을 노래 부르게 만든 유일한 여자 윤지혜. 자기 밖에 모르던 그가 누군가를 신경쓰고,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데이트 신청까지 한다. 의국에서의 사랑, 이강훈의 사랑인 만큼 ‘브레인’ 속 러브라인은 끝까지 ‘뜨겁지 못했다’.

“지혜, 최정원씨에게는 굉장히 미안하죠. 해준 것이 없으니까요. 늘 강훈은 이기적이고, 소리만 지르잖아요. 또 일방적인 감정으로 교류하는 인물이라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인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는 그 역시 “남녀 주인공이 끝날 때까지 엇갈리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라며 아쉬움 가득한 웃음을 지었다. 



신하균은 정진영에 이어 최정원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집중력이 굉장히 좋은 배우예요. 이기적인 강훈 뒤에서 혼자 감정을 이끌어가느라 어려웠을 텐데도 잘 표현해줘서 저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죠”

드라마 속에서 호흡을 맞춘 두 배우를 향한 속내를 전한 신하균. 언젠가는 ‘사이좋은’ 신하균-정진영 콤비와 ‘달콤’하기만 한 신하균-최정원 커플을 볼 날을 기대해본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사진 백성현 이슈팀기자 / ent@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