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명절을 앞둔 20일부터 3100만명이 고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드디어 귀성전쟁이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설 연휴에는 귀성·귀경 이동 인원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3154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역과 버스터미널, 공항 등지는 이날 오후부터 귀성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은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몰리며 급속히 사라들이 불어난 상황이고, 공항이라고 굳이 다를 바 없는 풍경이었다.
국내선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김포공항도 인파가 몰렸으며 한국공항공사는 국내선 이용객이 2만6879명에 이를것으로 집계했다.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나가는 시민들의 행렬에 인천공항은 아침부터 북적인 상황.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기간에 인천공항으로 빠져나가는 출국자 수가 27만2796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보다 2만1749명(8.7%) 증가한 역대 최다 기록이다. 공항 측은 이날 하루만 10만1211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고속도로는 오후 3시 이후 일부 구간에서 지·정체가 빚어지기 시작해 밤늦게까지 곳곳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38만4000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가고 고속도로 전체 통행량은 364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국 설 연휴 귀성·귀경 이동 인원이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3154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연휴 중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353만대로 지난해보다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설은 월요일이어서 귀성 교통량이 주말로 분산되는 반면 귀경 차량은 설 당일과 다음날로 집중돼 교통이 더 혼잡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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