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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이베리아항공 직원, 사측 비용절감에 파업 불사 방침
스페인의 이베리아항공 직원들이 사측의 비용절감 계획에 따라 오는 4월 취항할 저가 항공편에 반대하며 시위에 들어갔다. 이들은 파업 불사 의사도 밝히고 있어 스페인에서 유럽 등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기 수백편이 결항될 경우 불편이 우려된다.

20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항공사 소속 조종사ㆍ승무원ㆍ지상 근무 직원 등 수백명은 본사가 있는 마드리드 근교에서“우리는 신물이 났다”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근무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했다.

이들은 저가 항공편이 등장하면 신입직원의 급여가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비사 알바로 페랄씨는 “사측이 어떻게 동일한 비용으로 저가 항공편을 운용할 수 있겠냐”며 “급여 감축으로 이어질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베리아항공의 조종사들은 오는 25, 27일과 30일 등 세차례에 걸쳐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승무원들은 이날까지 파업 동참 여부를 결정한다. 지상 근무 노조도 2월 중 파업을 하기로 했다.

이베리아항공 사측은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인해 이달 중 스페인 국내선과 유럽 내 노선을 운항하는 289편이 취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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