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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나는 일본 車 덕분에 한국 부품업체들도 반사익?
올해 일본 자동차 시장 수요가 작년 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닛산 차체가 최근 신형 상용차에 한국산 부품을 20%(금액기준) 채용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21일 코트라와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닛산 차체는 오는 여름께 출시 예정인 신형 상용차 ‘NV350 캐러밴’의 생산에 한국 부품을 20%(금액기준) 채용할 예정이다. 닛산 르노 연합계열인 한국 르노삼성자동차의 부품 조달망을 통해 부산에 거점을 둔 한국부품업체 26개사로 부터 내장재, 미러 등의 부품을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닛산 차체가 이처럼 한국산 부품 조달에 나서는 까닭은 한국산 부품이 품질은 일본과 비슷한 반면 조달 비용과 가격 경쟁력은 더욱 우수하기 때문이다. 특히 닛산 차체 규슈공장과 부산의 거리는 약 200㎞로 일본 관동과 중부지역보다 가까워 물류 비용도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닛산 차체의 모회사인 닛산자동차 역시 큐슈지역을 일본 생산의 거점으로 채택해 가까운 아시아지역에서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부품을 적극 조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지속적인 엔고 현상과 원화 약세로 한국산 부품의 가격 경쟁력도 한국산 부품 관심 고조에 한몫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공업회는 올해 일본 자동차 판매가 작년에 비해 19.1%(80만5280대) 증가한 501만5500대로 4년 만에 수요가 5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에는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생산 중단 등으로 일본 국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15.1% 감소한 421만220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감산에 따른 억제된 수요의 회복과 재해 복구 수요, 에코카 보조금 정책 부활 등으로 생산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코트라 측은 “앞으로도 한국자동차 부품이 품질과 납기부분에서 뛰어나다는 인지도가 확대됨과 동시에 일본자동차업계의 가격경쟁력에 대한 고민 또한 지속될 것”이라며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조달하고자 하는 부품에 대해 연구하고 다양한 상담회와 전시회 등의 참가를 통해 바이어와의 접촉을 늘리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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