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 큰맘 먹고 도심을 벗어나지 않아도 온 가족이 함께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눈썰매장이 생겨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눈썰매장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 130m 길이의 슬로프를 갖췄다. 쓰레기 매립지라는 특성을 감안해 생태게 훼손 없이 14,060㎡에 이르는 겨울 눈썰매 공원을 만든 것은 올해 최초이다.

경사가 급한 자이언트 슬로프부터 유아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유아용 슬로프까지 따로 마련 돼 있어 나이불문하고 모두 안전하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슬로프 아래쪽에 추억의 겨울 놀이터를 만들어 팽이치기, 얼음썰매타기, 연 날리기 등을 할 수 있디. 요즘 아이들에게는 다소 낯선 놀이지만 부모들과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어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지하철역에서부터 눈썰매장까지 운행하는 “맹꽁이 전기차”도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한 서울 시민은 “겨울은 춥고 아이와 함께 즐길 만한 놀이가 많이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서울 한 가운데서 대자연을 느끼며 눈썰매를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 놀기에 안성맞춤이다.”라고 말하며 “장시간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고 가격부담도 없어 자주 애용한다”고 덧붙였다.

눈썰매장은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6호선 월드컵공원역 1번출구로 나와 하늘공원 맹꽁이 전기차를 타면 눈썰매장에 도착한다. 2월 20일 까지 개장이며 오전 오후 4시간 기준 8,000원으로 성인과 어린이 요금이 동일하다. 한편 온열매트와 방풍 비닐커버로 구성된 “맹꽁이 전기차”는 편도요금 일반 1,000원 어린이 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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