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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LA시-포르노 업계, ‘콘돔 착용’ 신경전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 로스앤젤레스(LA) 시당국이 포르노 영화촬영때 콘돔 착용을 의무화하자 관련 업계가 LA를 떠나겠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 현지언론에 따르면 LA 시의회가 포르노 남자 배우에게 콘돔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찬성 9명, 반대 1명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17일 통과시켰다.

조례가 90일 뒤 발효되면 LA 시 관할 지역 안에서 제작하는 포르노 영화 촬영 현장에 언제든 경찰이 들어가 콘돔 착용 여부를 조사할 수 있게 된다.

에이즈예방단체의 강력한 지지 속에 조례가 통과됐지만 포르노 영화 업계는 반발을 넘어서서 아예 무시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포르노 영화 배급업자 모임인 ‘표현의 자유 연대’ 다이앤 듀크 전무는 “성인들끼리 합의해서 갖는 성관계를 법률로 규제하려는 시도는 역사상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면서 “우리 제작사들은 계속해서 콘돔없이 영화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듀크 전무는 “LA 시가 이런 규제에 나서면 우리는 다른 도시로 옮겨다니고, 나라가 규제하면 지하로 숨어들 것”이라며 “그러면 배우들은 더 위험해진다”고 강변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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