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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4분기 이마트지수 98.7

문화생활지수는 100 넘어



지난해 하반기 내내 우리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기는커녕, 더 꽁꽁 닫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에서 476개 상품군의 판매량을 분석한 ‘이마트지수’가 지난해 4분기 98.7를 기록해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2분기 연속 100 이하를 기록, 지난해는 소비자들이 하반기 내내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지갑을 닫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가 100 이하면 전년 동기보다 소비가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4분기를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의생활지수는 95.9, 식생활지수는 99.4, 주생활지수는 97.8로 모두 100을 밑돌았다. 다만 문화생활지수는 100.2로 유일하게 100을 넘어섰다. 이는 에스프레소 머신(2862.9), 커피메이커(117.8), 골프용품(169.6) 등 취미생활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트렌드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침체와 고물가의 여파를 지속적으로 겪으면서,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른 상품에 대해서는 즉각 소비를 줄이고 대체상품을 찾아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격이 인상됐던 우유는 92.7로 소비가 줄어들었고, 가격 변동이 없었던 두유가 119.6으로 늘었다. 고춧가루 가격이 급등하자 고춧가루 소비는 57.9로 크게 줄었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의 김민 부장은 “지난해 4분기는 유럽발 금융 위기 등 장기적인 경기 불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찾는 ‘불황형 소비’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 /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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