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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현역의원 안찍겠다” 63%
30대 50%·40대 56%도“ 지지 안해”
절반 이상의 유권자들이 차기 총선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을 뽑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나타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이 같은 불신은 여당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차기 총선에서 교체지수ㆍ경쟁력을 평가하는 공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헤럴드경제가 케이엠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는 4월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전체 1000명)는 51.4%에 이르렀다.

반면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29.3%에 불과했으며 모르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사람들도 19.3%에 이르렀다. 현역의원에 대한 불신은 젊은 층이 훨씬 높았다. 연령별로 볼 때, 응답자 중 20대는62.6%, 30대는 50%, 40대는 55.8%가 현역의원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했다. 반면 50대에선 47.8%, 60대이상에선 38.9%가 현역의원에 부정적 의사를 나타냈다.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주도했던 젊은 층이 차기 총선의 지각변동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범야권 후보가 당선된 사례를 방증이라도 하듯, 설문 응답자들은 차기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범야권 후보 중 누구를 찍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범야권 후보를 선택했다.

범야권 단일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는 44.4%에 이른 반면 한나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는 34.9%에 머물렀다. 여전히 누구를 찍을지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20.7%다. 이 질문에서도 연령별로 볼 때 20대 55.6%, 30대 57.6%가 범야권 단일후보를 찍겠다고 밝혔으며, 40대 역시 한나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는 31.2%에 머문 반면 범야권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는 44.6%(모름 24.2%)에 이르렀다. 

<박정민 기자>
/bohe@heraldcorp.com

20~40대의 과반수 이상이 이번 총선에서 현역의원을 찍지 않겠다고 설문에 답변했다. 사진은 지난 선거에서 유세를 지켜보고 있는 유권자들.                         [헤럴드경제 DB]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헤럴드경제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대표 김경식)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2년 총ㆍ대선 국민의식 여론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ㆍ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은 13가지 세부항목을 설정, 1 대 1 전화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5.9%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범위가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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