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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에 깔려 목숨잃는 어린이가 이렇게 많아?
텔레비전은 이쯤하면 가정내 위험분자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카고 근교 유니버시티 파크에 사는 4세 여아가 거실에서 혼자 놀던 중 원형 탁자 위에서 떨어진 무게 70파운드(약 30kg) 정도의 32인치 TV에 깔려 사망했다. 이 여자아이는 얼굴에 큰 타박상을 입고 두개골이 심하게 훼손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에서 취학 전 유아가 TV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3개월 내 3건이나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6세 남아가 36인치 TV 위에 놓인 물건을 잡으려다 TV가 기울어 쓰러지면서 깔려 사망했고, 11월에는 집안에서 오빠와 함께 놀던 3세 여아 위로 TV가 떨어져 역시 숨졌다.

트리뷴이 인용한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보고서를 살펴보니 벽걸이 TV나 바닥거치용 TV가 떨어지거나 쓰러져 부상당해 응급실을 찾는 어린이는 한해 평균 1만3700명에 이른다.

특히 TV에 깔려 목숨을 잃은 어린이(1세부터 17세) 수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10년간 169명, 가구와 가전제품을 포함하면 총 245명에 달했다.

낙하물체가 인명을 앗아가는 경우 TV가 차지하는 비율은 69%나 됐고, TV가 떨어지거나 쓰러지며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 중 96%가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나 사고방지 대책 준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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