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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조작 경기 팔아요” 황당한 베팅 배당금 받아
인터넷에 ‘승부가 조작된 경기를 팔아요’란 제목의 글을 올려 사람들을 속이고 배당금을 가로챈 혐의로 김모(20)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18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부터 한달간 모 포털 사이트 스포츠 응원 게시판에 조작된 해외 축구경기 결과를 팔겠다는 글을 남긴 뒤 이를 보고 연락한 박모(37)씨에게 배당금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김씨는 박씨에게 “자신이 승부 조작 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브로커를 통해 수 천만원을 주고 경기를 구매하고 있기 때문에 100% 적중하니 배당금을 수령하면 50%를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김씨는 실제 승부조작 업체를 운영하지도 않았고, 단지 자신이 경기 내용을 분석해 승무패 예측 결과를 알려 주었음에도 마치 해외 조작된 경기 결과를 알려주는 척 거짓말을 해 박씨로 하여금 스포츠토토 등에 총 800만원을 배팅하게 했다.

인터넷에 승부조작 경기를 판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통신 및 계좌추적을 통해 피의자 김씨를 검거하고 자백을 받아 불구속 입건했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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