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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노무현 묘소앞에서 “2012년 승리의 역사를 쓰겠다”
[부산ㆍ봉하마을(김해)=양대근 기자]“2012년 승리의 역사를 쓰겠습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신임지도부가 18일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인 부산을 찾아 세몰이에 나섰다. 취임 이후 첫 지방행으로 부산을 택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묵념하고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시장을 돌며 민심을 경청했다. 민주당 신임지도부의 부산ㆍ김해 행은 부산경남 지역의 승기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른 아침부터 신임지도부들과 함께 김해국제공항행 비행기를 탔다. 김진표 원내대표 등 신임 최고위원들과 나란히 3등석 클래스에 앉았다. 대표 취임 직후 첫 부산행이라 한 대표의 표정은 밝았지만 당직인선과 정국구상을 고민하는 듯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김해공항에 도착한 한 대표는 곧바로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봉하마을로 향했다. 당직자들은 비슷한 시간에 귀국한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해 “인심쓰는 듯 불출마 선언한 게 아니냐”고 성토를 이어갔지만 한 대표는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봉하마을에서는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이 이들을 반겼다. 문 이사장은 한 대표에게 축하인사를 건넸지만 노 전 대통령 묘역앞인만큼 표정은 굳어있었다.

한 대표는 노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서 “그동안 잘 계셨는지요”라며 인사를 한 뒤 “부산에서도 작은 바보 노무현들이 많이 생기고 부산 경남 지역에서 대통령 뜻 이어 총선승리를 하면 대선승리 해서 정권교체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총대선 승리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저희 모습 지켜봐 주시고 항상 바람이 불면 대통령님 곁에 계신 것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묘역을 나서면서 한 대표는 방명록에 “2012년 승리의 역사를 쓰겠다”고 적었다. 그는 곧바로 신임지도부와 문 이사장과 함께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한 대표는 예방직전 기자들과 만나 “권 여사와 경선 소감 나눌 것 같다. 대통령 얘기하셨던 깨어있는 시민 의식 그 부분에 대해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신임지도부는 부산 부전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재래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수렴하고 장림공단에서 부산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이어갔다.

<양대근 기자 @bigroot27>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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