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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태 국회의장 “총선 불출마. 돈봉투는 난 모르는 일”
열흘간의 해외순방을 마치고 18일 귀국한 박희태(74) 국회의장이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의혹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새벽 6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박 의장은 입국장 귀빈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4년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짙은 색 수트와 파란색 셔츠,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회견에 임한 박 의장은 “우선 4월에 있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3분간 진행됐으며 기자의 질의는 허용되지 않았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박희태 국회의장 18일 기자회견 전문>

우선 4월에 있을 총선 출마 않겠다. 검찰 수사 결과에 소정의 책임을 지겠다. 잘 알다시피 이 사건은 발생한지가 4년이 지난 것이다. 기억이 희미하다. 당시 저는 몇 달 간격으로 뭘 치렀다. 2007년 대통령 당내 경선을 치르고, 그리고 넉달 뒤에 국회의원 선거 때는 선거대책위원장이 돼서. 국회의원 선거 끝나고 나서 두달 만에 지금 문제가 되는 이 사건이 터진 것이다. 끝나고 난 뒤에는 내가 보선에 출마해서 국회의원이 됐다. 이렇게 연속된 선거를 치르며 또 4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단지 이야기를 하라면, 나는 모르는 일이다. 이 내용만 말씀드린다.

인천=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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