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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현역의원 50.7% 교체 가능”... 김용철 부산대 교수 시뮬레이션 분석
한나라당 현역의원의 총선교체 비율이 50.7%까지 이를 수 있다는 학계의 시뮬레이션 분석이 제시돼 향후 공천 과정에서 참고 지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17일 김용철 부산대 교수(정치학)팀은 “한나라당 총선 공천기준지표와 현역의원교체율 및 현황연구결과”를 통해 학계 최초로 19대 국회 공천기준지표로서 8가지 종합지표를 제시하고 그 지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작년 12월15일부터 현재까지 18대 국회 한나라당 지역구 국회의원 144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김 교수팀은 현역의원에게 적용되어야 할 8가지 기준에 대해 1. 정당지지영향력지표 2. 의정활동전문성지표 3.정책개발지향성지표 4. 청렴성지표 5. 사회소통영향력지표 6. 지역주민평판도지표 7. 사회적책임성지표 8. 준법성지표를 제시했다.

정당지지영향력지표는 기초단체장 당선비율 및 행정구역 득표 비율로, 정활동전문성지표는 개인의원별 대표법안 발의건수 비율, 지역주민평판도지표 지역주민의 여론지지율로 측정되는 등 구체적이고 정량적 접근 방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적지 않다. 특히 사회소통영향력지표는 트위터 및 페이스북 활용도 유무ㆍ리트윗횟수ㆍ팔로어 수 비율까지 고려해 눈길을 끈다.

김 교수는 이중 기초자료획득이 가능한 4가지 지표인 정당지지영향력지표(25%)ㆍ의정활동전문성지표(25%)ㆍ정책개발지향성지표(30%)ㆍ청렴성지표(20%)를 토대로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그 결과 144명 지역구 국회의원의 평균점수는 48.2점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이 평균점수 이하를 받은 전체의원은 73명(50.7%)으로 지역구 공천 교체 대상으로 판정됐다. 즉 한나라당 지역구 현역의원 공천 탈락률이 50.7%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광역자치단체별 교체현황을 보면 서울이 34명 중 22명으로 가장 많은 탈락인원을 보이고 있으나 교체율은 인천지역의 교체비율(80%)이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높은 탈락률(62.5%)을 보여 고령자 우선 공천배제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조사결과를 나타냈다. 선수는 4선 의원이 13명 중 10명으로 가장 교체율이 높았다.

개인별 총점 득점 순위 현황을 보면 10위권내 최상위권 의원들에는 서울지역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ㆍ충북ㆍ충남ㆍ인천지역등에는 10위권내 해당자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교수는 “국민들로부터 대중적인 지지도와 평판도가 높은 현역 의원들이 오히려 전체 순위와 총득점이 다소 낮게 나타났고 반면 크게 알려지지 않은 현역 의원들의 총점 득점이 높았다”면서 “대중적 인기와 실제 의정활동의 정책적 효과나 생산성과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분석결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공천심사의원회의 공천기준지표는 한두 가지로 설정하여 공천 여부 전체를 평가하여 판정해서는 안 되며 정량적평가를 확대하여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여러 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 할 수 있는 다차원적인 지표 설정구성이 선행되어 적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대근 기자 @bigroot27>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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