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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전주 불출마”…호남 물갈이 신호탄?
부산 영도·서울 강남 저울질
정동영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 상임고문이 이번 19대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전주 덕진에서 불출마하고 부산 영도나 서울 강남 같은 ‘민주당 열세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기존 호남 의원들의 물갈이 압박도 가중될 전망이다.

17일 정 상임고문은 전북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의 새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고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확실히 격파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왔다. 99%를 배려하는 세상과 정치를 위해 민주당이 우뚝 서야 하고 이를 위해 덕진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 출마 지역에 대해 “전당대회 때 젊은 후보가 사지에 가서 헌신하라고 한 것을 충정으로 받아들인다”며 “구체적인 출마 지역은 당 지도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 상임고문의 출마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부산 영도와 서울 강남 지역구이며, 본인은 부산 영도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 영도는 작년 노동계 최대 이슈였던 한진중공업 사태의 사업장이 있는 곳이다. 정 상임고문은 이곳에서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는 등 민주당이 제시한 경제민주화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지역이라 생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호남을 떠나 열세 지역인 부산에 출마하는 것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시도라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되고 있다. 정 상임고문은 서울 강남 출마도 고려 중이다. 주변에서 강남 출마를 권유하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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