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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륜하고 방화하고’ 막나가는 가장
자신의 불륜 문제를 상의하고 있던 가족들 앞에서 40대 남성이 자기 몸에 불을 질렀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5분께 서울 강서구 화곡 본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L씨(47)가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자기 몸에 불을 붙였다.

L씨는 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전신(92%)에 3도 화상을 입고 의식 불명인 상태다. 같이 있던 L씨의 장인(60), 누나(55), 친모(76)도 얼굴과 손, 발 등에 경미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모와 누나는 L씨의 불륜 문제를 사돈과 상의하기 위해 이날 아들의 집을 찾았다가 화를 당했다.

L씨는 자신의 불륜 문제를 상의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휘발유 20ℓ와 라이터를 소지하고 집에 들어서 가족들과 언쟁을 벌이다 거실과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를 켜 불을 질렀다.

화재로 약 43㎡의 건물 일부와 집기 일부가 불타 24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이 불륜에서 시작됐고 양쪽 가족 모두 감정이 상한 상태라 다른 병원으로 따로 후송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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