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선인명)은 설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자금난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 3000여명이 신청한 7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설 이전에 모두 처리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재단은 명절 전후로 물품 구매, 종업원 임금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신속한 신용보증 지원을 위해 신청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신청건수가 급증한 영업점에는 ‘앰뷸런스팀’을 파견하는 등 비상경영 운영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앰뷸런스팀’은 본부 부서 직원으로 구성된 예비 지원인력으로, 신청건이 늘어 일손이 부족한 영업점에 긴급 투입함으로써 영세자영업자의 자금난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신용보증이 이뤄졌음에도 은행 대출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금융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로 했다.
영세자영업자는 신용보증과 관련해 재단 스타트업콜(1577-6119)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소상공인은 중소기업육성자금과 재단의 신용보증을 동시에 지원받으면 별도 담보 없이 시중은행 대출금리보다 연 1~2%포인트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1조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하고 85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할 계획이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