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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신격호 외손녀 장선윤 부부, 유통업 본격 진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41)씨에 이어 남편인 양성욱(44)씨도 유통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양 씨는 지난해 9월 생활문화전문기업을 표방하는 ‘브이앤라이프(V&Life)’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최근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브이앤라이프는 외국 생활용품을 직수입해 판매하는 회사로, 피앤지(P&G)처럼 생활용품 전반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독일 알바트사가 출시한 유아용 고급 물티슈 ‘포이달’의 아시아 지역 독점판매권을 확보해 다음달부터 시중에 유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생리대를 비롯한 여성용 위생용품도 후속 제품으로 구상하고 있다.

브이앤라이프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등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한 뒤, 유통망을 넓힐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차녀로, 이미 2010년부터 유통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왔다. 빵 제조와 유통, 와인수입 등의 사업을 하는 ‘블리스’를 설립, ‘포숑’이라는 베이커리를 롯데백화점 점포내에서 선보여 이른바 ‘재벌가 딸들의 빵 전쟁’의 중심에 서 왔다.

양 씨는 블리스의 감사로 한동안 활동하기도 했지만 루이뷔통 아시아 지역 세일즈 담당이사, 아우디코리아 상무로 재직하면서 별다른 롯데 계열사 내 활동을 벌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한 생활용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부부가 본격적으로 기존 가족 사업을 기반으로 한 유통업에 진출하게 됐다.

그로나 일각에서는 최근 재벌가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비판이 대두되는 가운데, 장 씨 부부가 기존 가족 사업에 기댄 기업 활동을 확장하는 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보내고 있다.

<도현정 기자 @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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