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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깔 빠진 펭귄 ‘화제’…“평범함을 거부하는 펭귄, 귀여워”
남극 에이치오섬에서 희귀한 색깔의 ‘턱끈펭귄’이 발견돼 화제다.

보통의 펭귄은 등이 검은색이지만 이 펭귄은 옅은 갈색을 띄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남극투어 중 사진을 촬영한 데이비드 스테판은 “물가에 서 있는 것을 봤는데 마치 색깔이 빠진 펭귄 같았다”며 “알비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대학의 펭귄 전문가 디 보스마 교수는 이 사진의 조사를 의뢰받고 “알비노처럼 보이지만, 아마도 ‘이자벨니즘isabellinism)’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벨니즘’은 유전자 변이에 의해 펭귄 깃털의 색소가 엷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보스마 교수는 “펭귄 중에는 이런 배색의 개체가 보기 드물게 나타난다”며 “펭귄의 검은 등은 포식자나 사냥감으로부터 몸을 숨기는 역할을 해주는데 이 펭귄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남극에 서식하는 턱끈펭귄은 몸길이 70cm 이하의 작은 펭귄으로 성격이 포악한 편이며, 주로 어린 크릴새우를 먹이로 하며 약 1500만마리 정도가 남극에 서식한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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