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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프리미엄 세일, 소셜커머스의 새로운 모델로 등장
명품 및 프리미엄 브랜드를 판매하는 프라이빗 쇼핑클럽, 플라이팬의 정지웅 대표이사는 ‘클럽베닛(Club Venit)’을 ‘온라인 프리미엄 세일’이라고 새롭게 정의했다.

명품 소셜커머스, 프라이빗 쇼핑클럽 등 아직은 용어마저 정의되지 않은 낯설은 분야지만 지난해 7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새로운 쇼핑방식 사업 모델을 적용한 클럽베닛은 이미 런칭 5개월 만에 가입회원 10만 명, 누적매출 15억원을 돌파했다.

7년 전에 시작한 유럽의 방뜨 프리베(Vante Privee)의 경우 프라이빗 쇼핑클럽의 원조로 매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의 길트(Gilt)는 창업 4년 만에 회원수 500만명, 연 매출 10억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어 전세계적인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정 대표는 “백화점보다는 40~60%정도 저렴하고 면세점이나 프리미엄 아울렛보다 10%정도 할인된 가격에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싼 값에 물건을 공급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유통단계에서의 거품을 크게 줄여 가격을 낮출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싼 값으로 내놓을 경우 브랜드가치가 훼손될까 공급자들이 걱정하자, 회원제를 통해 상품과 가격에 대한 정보를 제한시켰다.

명품, 준명품, 프리스티지 제품을 유통하는 클럽베닛은 강력한 회원제로 브랜드 가치를 보호한다. 또 기존 유통채널을 이용하지 않고 본사로 부터 상품을 직접 소싱한다.

정 대표는 “직접 수작업으로 제품의 전수검사를 실시해 양보다 질을 우선시한다”고 말했다. 현재 클럽베닛엔 70여개 업체가 입점 중이며 올해 3월엔 100개 정도의 브랜드가 추가입점할 예정이다.

이런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가치와 성장세로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클럽베닛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정 대표는 “소프트뱅크가 과거에 길트에 투자한 사례도 있었고 외국계 소셜커머스가 힘을 못 쓰고 한국 시장에 맞게 변형된 티몬이 성장한 것처럼 클럽베닛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온라인 유통을 새로운 한국형 모델로 재해석한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벌써 3번째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 중인 그는 “시장은 타이밍”이라며 “이번엔 입점하는 업체와 소비자 양쪽 반응도 좋아 사명을 아예 플라이팬에서 클럽베닛으로 변경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우리나라는 온라인 분야 오픈마켓, 저가상품은 잘 발달돼 있지만 프리미엄 섹터는 아직 경쟁자가 없다”며 “이제 패션 외에 뷰티나 음식재까지 프리미엄 유통의 모든 것을 해 보고자 한다”는 젊은 대표 다운 당찬 포부도 드러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온라인 프리미엄 세일 클럽베닛을 운영하는 정지웅 플라이팬 대표이사.
                                                                                              [사진=안훈 기자/ah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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