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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재보다 G2효과 기대…유통·車 주목
유로존 9개국 신용등급 강등…국내 증시는
외국인·기관 등 매수 우위

지수 낙폭 확대 저지나서

中 4분기 GDP 성장률 발표

美 어닝시즌 향방이 분수령

실적기대감 견조 IT 등 눈길


지난 13일 국제신용평가사 S&P의 유로존 9개 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의 국내 증시 영향은 1% 이상 하락이다. 관점에 따라 예고된 악재의 출회로 불확실성이 제거된 정도라는 해석도 있지만, 시장 움직임은 중장기적으로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증시를 상당기간 짓누를 것이란 우려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16일 유럽과 미국 등 선진증시 반응이 1차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 춘절 연휴에 따른 중국 내수 관련주, 4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IT와 자동차 업종 등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대응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오전 코스피는 1% 미만의 낙폭으로 시작됐지만 시간이 가면서 낙폭을 키우며 장중 1850선이 무너졌다.

우체국 등 국가단체의 프로그램 매도 압력을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받아내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해지면서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는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보다 90.23포인트(1.06%) 하락한 8409.79로 개장했고, 호주와 뉴질랜드 증시도 1% 이내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개장 전만 해도 예고된 악재여서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좀 더 우세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투자전략 담당 이사는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이 여러 번에 걸쳐서 주가에 반영됐다. 향후 영국의 AAA 유지 여부, 이탈리아의 투기등급 강등 우려 등이 제기될 수 있으나 당분간은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낙폭이 커지면서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EFSF의 조달금리 상승과 이탈리아,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상승할 경우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영향은 장기적으로 유로 재정문제 해결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내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추가 강등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EFSF 등급 강등이 뒤따를 것이며 이탈리아 국채 기피 심화 가능성으로 2~4월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17일 있을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19일 최고조에 다다를 미국 어닝시즌 등이 방향을 가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춘절 연휴 및 정책 변화의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중국 내수 관련주, 실적시즌을 맞이해 실적 기대감이 견조한 ITㆍ자동차ㆍ보험ㆍ내수소비재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국 경기회복은 성격이 조금 다르나 공통분모로 자동차를 보고 있다. 최근 집계된 2011년 러시아 자동차 판매 데이터에서도 현대, 기아차는 65% 증가하며 부동의 2위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 순환매 장세에서 지수 조정 시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화학 등 낙폭과대 업종 및 종목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홍순표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학, 철강, 건설 등과 같이 여전히 낙폭과대한 업종 중심의 시장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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