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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풍의 주역, 문성근 신임 최고위원
조직의 힘은 대중 앞에서 힘없이 무너졌다.

‘정당정치 새내기’인 문성근 신임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강력한 경쟁자였던 박지원ㆍ박영선 최고위원 등을 따돌리며 제 1야당의 2인자로 올라섰다.

69만의 모바일 투표자가 참여한 새로운 정치 실험대에서 문 최고위원의 선전은 가히 ‘돌풍’이라 일컬을 만 했다. ‘엄지족의 힘’으로 대의원 투표에서 4위에 머물렀던 그는 모바일 투표에서 18만표를 얻으며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후보로 나서며 본격적으로 ‘정당 정치’에 발을 들인 지 겨우 한 달여만이다.

전문가들은 “당내 조직싸움에 그쳤던 기존의 지도부 경선의 틀을 깨고 대중적 인기와 호소력을 가진 후보들에게 모바일 표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했다.
문 최고위원은 대표적인 친노(親盧)인사이자 중견 영화배우다. 1953년 재야 운동가인 고(故) 문익환 목사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대학에서 연극을 시작하며 이후 오랜시간 영화배우로서의 인생을 살았다. 그는 지난 2002년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의 결성을 주도, 정치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야권 통합 운동에 뛰어들었던 문 최고위원은 2010년에 야권 통합 추진단체인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을 만들었다.

문 최고위원은 16일 신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당대표 선출대회는 정치사상 직접민주주의를 받아들인 혁명적인 변화였다”고 평가하며 “이번 새 지도부는 중요 현안부터 총ㆍ대선 미래비전까지 일해야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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