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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OPEC 회원국들 증산땐 보복”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이번주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이란 핵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우려가 증폭되는 상황이어서 이를 조율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서방 국가의 증산 요구에 응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에 보복 방침을 밝혀 일촉즉발의 위기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뎀프시 합참의장의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 뎀프시 의장의 이스라엘 방문은 지난해 9월 30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의 대(對) 이란 강경 대응의 수위를 협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핵무장을 한 이란을 국가 존립의 위협으로 여겨왔다. 이란이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반이스라엘 무장세력을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이란 대통령이 이스라엘 파멸 발언을 수차례 해왔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가 이란의 핵개발을 중단시키는 데 실패하면 군사행동을 취할 것임을 경고해왔다.

미국 입장에선 이스라엘이 고성능 장비를 확충해 핵 활동을 강화하는 이란의 행보를 빌미로 공습 감행 가능성이 한층 커진 점을 우려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지난 12일 전화회담을 갖고 이란 정세에 관해 협의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은 오는 봄 진행 예정이던 대규모 합동 방어훈련인 ‘혹독한 도전(Austere Challenge) 12’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이스라엘 국영 라디오가 이날 보도했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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