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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희섭에 뿔난 KIA “임의탈퇴도 고려 중”
KIA가 최희섭(33·사진)에게 단단히 뿔이 났다.

KIA는 최희섭이 15일까지 복귀하라는 데드라인을 넘김에 따라 ‘임의탈퇴’라는 최악의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선동열 감독은 15일 애리조나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최희섭이 없어도 괜찮다. 지금 선수들로 충분하다”며 “팀을 위해 희생하지 않는 선수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야구규약 40조는 ‘선수가 계약 해제를 신청해 구단이 승낙하고, 선수가 계약 존속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인정하면 선수계약을 해제하고, 해당선수는 KBO 총재에 의해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된다’고 규정돼 있다. 타 구단에 넘겨줄 뜻이 없이 오직 소속 구단으로만 복귀를 전제로 한 계약 해지다. 이보다 완화된 조치인 ‘제한선수’ 혹은 ‘미계약 보류선수’로 분류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트레이드가 성사되기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수당만 받는 방법이다. 어떤 방식이 됐던 최희섭과 KIA는 팬들의 기대와 반대로 돌아올 수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물론 아직까지 넥센 등과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남아 있다. 넥센은 최희섭 문제를 두고 주초에 결론을 내기로 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순탄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KIA는 최희섭을 보내는 대신 선발투수 요원을 원하고 있다. 반면에 넥센은 야수 1명을 주고 싶어 한다. 서로 기대치가 다르지만 최희섭 사태를 장기간 끌고가봐야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도 있는 만큼 KIA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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