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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유류선 밤샘 수색… 추가 생존자 없어
지난 15일 오전 8시5분께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북쪽 3마일(4.8㎞)해상에서 발생한 유류운반선 두라3호(4191tㆍ승선원16명)의 원인미상의 폭발로 인한 침몰속에 선장 등 5명의 인명은 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나16일 현재 추가 구조는 없는 상황이다.

해경은 20여 척의 경비함을 동원, 어제 인명 구조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이진수(21)씨와 미얀마 국적의 선원 뗏나잉원(37), 묘민자우(31)씨 등 5명은 숨졌고, 1등 항해사 유준태(51)씨 등 6명은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화물선 폭발 사고가 난 인천 자월도에서 경비함에서 탐조등을 켜고 야간투시경까지 동원, 어제 밤새 불을 밝힌 채 수색작업이 계속했지만 실종된 6명을 아직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경비정 22척, 헬기 2대, 해군함정 10척과 소방함정 2척 등을 동원했다.

구조된 선원 5명 가운데 선장과 기관장을 제외한 3명은 어젯밤 인천 부두에 도착, 곧바로 인천해경으로부터 사고 원인 등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다행히 사고 선박에는 벙커C유 80t과 경유 40t이 적재돼 있었으나 현재까지 기름 유출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로 두라3호는 선체가 심하게 파손돼 두동강 난채 절반 이상 침수된 상황이다.

선박 인양 작업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선장과 기관장이 현장에 남아 사고 선박 인양을 위한 바지선 연결 작업을 도와주고 있지만, 선박에 남아 있는 벙커C유가 굳어버려 제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선박은 충남 서산의 대산항에서 선적한 휘발유 6500t을 인천 남항에 있는 SK부두에 하역한 뒤 이날 오전 6시30분 인천항을 떠나 대산항으로 돌아가던 중 폭발을 일으켰다.

해경은 이번 사고로 숨진 사망자 5명 가운데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4구를 국과수에 보내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작업도 계속 벌여나갈 계획이다.

◇사망자(5명)
▶이진수(21ㆍ3기사) ▶뗏나잉원(38ㆍ미얀마) ▶묘민자우(32ㆍ미얀마) ▶신원 미파악 2인

◇실종자(6명)
▶유준태(52ㆍ1항사) ▶구인주(54ㆍ2항사) ▶부광수(42ㆍ2기사) ▶이종완(22) ▶박양기(67ㆍ갑판장) ▶산툰린(33ㆍ미얀마) ▶아웅조산(27ㆍ미얀마) ▶조웅(30ㆍ미얀마) ※이중 2명은 사망인 것으로 파악됨.

◇구조자(5명)
▶안상원(56ㆍ선장) ▶최일권(58ㆍ기관장) ▶이영춘(63) ▶이봉우(63) ▶임이용(66)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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