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출연한 엄태웅 정려원 유선 박기웅 등은 예능감이 좋은 게스트는 아니지만 G4와 기존MC들이 재미를 만들어나갔다. 출연진이 만들어가는 ‘100초 인터뷰’와 ‘하지마 사우나’는 활기를 띠게 만든다.
특히 G4(김준호 김원효 허경환 정범균)는 ‘개그콘서트’에서의 콩트와 캐릭터를 살려 때로는 토크로, 때로는 상황극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얼마전 한번 나온 적이 있는 최효종이 한달 만에 합류하면서 G4가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다. G5가 됐는데 G4 반장 완장을 차고 있던 김준호는 “이름을 KG4로 하려고 한다”고 했다.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김준호 & G4”라고 한다.
12일 방송에서 김준호가 “G4니까 한 명이 빠져야 하는데, 내가 볼 때 탈락 엔트리는 범균이와~”라고 말했다. 이에 박미선이 “그게 본인이라는 생각은 안해봤느냐”고 물었고 박명수도 “본인만 캐릭터가 안 잡혀 있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아니 아니 아니되오’, 네덜란드 할머니 김원효는 ‘안돼’라는 유행어로 각각 밀 수 있고, 정범균은 유재석과 닮은 꼴 개그맨이다. 그럼 김준호는? 후배들로부터 당하면서 재미를 준다. 유재석은 그 부분에 대한 배려도 한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