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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알뜰’ 실속 ‘듬뿍’…사랑의 고향길
임금님이 드시던 명품 제주 흑한우

350년 전통 종가집 숙성 간장 눈길

올해는 설이 유난히 일러 겨울 한복판에서 설을 맞게 됐다. 추위에 움츠러든 몸처럼 지갑도 얼어붙은 불경기지만 민족 최대 명절에 인사를 소홀히 할 수는 없는 법.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로 꽁꽁 언 한파를 녹여보는 건 어떨까. 올해 첫 대목을 맞는 유통가에서 잔뼈가 굵은 상품기획자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베스트 설 선물을 알아봤다.

▶옥돔부터 한과까지…입이 즐거운 설 되세요=롯데백화점의 선어 담당 김한겸 선임상품기획자(CMD)는 ‘모슬포 명품 옥돔세트’(1.7~3.2㎏ 18만~30만원)를 추천했다. ‘모슬포 명품 옥돔세트’는 청정해역인 제주도 연근해에서 잡아올린 고급 어종만을 모아 비린내가 없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농산 분야의 연창모 CMD는 사과와 배ㆍ한라봉ㆍ천혜향을 하나의 세트로 모은 ‘프리미엄 특선 4종세트’(18만5000원)를 추천상품으로 꼽았다. 롯데가 엄격한 과정을 거쳐 최고의 상품만을 선별했기 때문에 선물의 품격이 보장된다.

이종언 CMD는 ‘명인 김규흔 한과 이화’(50만원)를 추천했다. 국가지정 제26호 한과명인인 김규흔 선생이 직접 만든 다양한 종류의 한과를 고급스런 3단 함에 담았다.



▶명품 한우세트로 풍성한 설 즐기세요=현대백화점에선 1++ 등급으로만 구성한 ‘화식한우 명품 국호’(37만원)를 추천했다. 화식한우는 충남 서산 직영 목장에서 재래식 여물을 끓여 먹이고, 클래식 음악 감상과 마사지 등 특별한 사육방식을 동원한 명품 한우다.

제주도의 특산물인 ‘제주 흑한우 정 나눔 세트’(21만원)도 추천 선물이다. 검은 털이 특징인 제주 흑한우는 옛날 임금에게 진상됐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헌상 현대백화점 생식품팀장은 “이번 설엔 명절 대표 상품인 한우의 가치를 극대화한 상품을 늘렸다”고 전했다.

▶종가의 비법 담은 선물로 전통 분위기 물씬=신세계백화점은 종가집의 전통 방식으로 제작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대표 제품은 ‘안동 김씨 종가 숙성 고등어 세트’(12만원)다. 이 제품은 안동 김씨 예의소승공파 30대 종부인 최명희 종부가 된장과 간장으로 간한 고등어를 48시간 동안 장독에서 건조시킨 숙성 간고등어다.

종가 대대로 내려오는 깊은 장맛을 느낄 수 있는 선물도 있다. ‘선씨 종가 7년 숙성 장 세트’(10만원)는 350년 동안 대물림된 씨간장을 보존하고 있는 보성 선씨 종가에서 생산한 간장이다. 종가의 장답게 자연발효만 고집했고, 천일염을 푼 간수로 농도를 조절해 맛과 향을 살렸다.

설 명절이 1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추위에 움츠러든 몸처럼 지갑도 얼어붙은 불경기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로 꽁꽁 언 한파를 녹여보는 건 어떨까.


▶3만원으로 해결되는 실속 선물 모여라=이마트는 주부의 명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만~5만원대의 실속 선물세트를 대거 추천했다.

‘지리산 청학동 산나물 세트’(2만9800원)는 전통 방식으로 말린 취나물과 고사리, 죽순, 숙부지깽이 등을 담아 건강식에 관심 많은 이에게 전하기 좋다. ‘맑은 향기 배 골드’와 ‘맛깔스런 사과 골드’는 3만~4만원대의 가격으로 제수용 과일을 제공해 차례를 지내는 집에 유용하다.

롯데마트는 PB 상품을 적극 활용해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올린 실속 선물을 다양하게 내놨다. ‘통큰 사과ㆍ배 혼합세트’(2만9900원)는 나주와 안동 등 유명 산지의 당도 높은 과일을 포장 간소화로 가격을 20~30% 낮춰 기획했다.

황규탁 롯데마트 수산담당 MD는 “지난해 설보다 수산물 산지가격이 올랐지만 사전비축 등을 통해 저렴한 갈치 선물세트 등을 준비했다”며 ‘초이스엘 제주 은갈치세트’(9만9000원)를 추천했다. 이 제품은 제주 해역에서 낚은 갈치를 배 위에서 바로 냉동시킨 후 위생적으로 가공해 품질이 뛰어나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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