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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헨리 키신저의 결정판 ‘중국 이야기’
1971년 비밀리에 중국을 방문해 미ㆍ중 수교의 첫 장을 연 헨리 키신저가 중국의 정치ㆍ외교사를 조명한 ‘헨리 키신저의 중국 이야기’(민음사)가 출간됐다. 첫 방문 이후 수십 차례 중국을 오가며 중국 지도자들과 접견하고 대중국 외교를 성공적으로 이끈 키신저는 아흔의 나이에도 여전히 날카로운 식견을 드러낸다. 그는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중국 정상들과의 개인적 대화 기록과 최근 해제된 기밀문서들을 바탕으로, 중국과 근대 유럽 세력의 첫 만남, 중ㆍ소 연합의 형성과 와해, 한국전쟁, 닉슨 대통령의 첫 방중, 톈안먼 사건 등 중국 현대사의 전환점이 된 여러 사건들을 통찰력 있게 그려낸다.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현재 중국을 바라보며 앞으로 중국이 나아갈 길, 그리고 미국과 아시아 주변국들의 변화될 역학관계까지 짚어 중국과 국제관계를 이해하는 필독서로 삼을 만하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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