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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0년물국채 사상첫 2%밑에서 발행..獨 국채 발행금리 또 최저치
10년만기 미국 국채가 사상 처음으로 2% 밑에서 발행됐다.

독일의 5년물 발행 금리 역시 사상 최초로 1%를 밑돌았다.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적인 경기부진으로 안전한 국가의 채권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국채 시장 랠리에 불을 당기고 있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210억달러 규모 국채를 연 1.90%에 전량 매각했다. 응찰률은 3.19배로 평균치 3.15배를 상회했다.

이 영향으로 유통물 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 10년물 국채유통수익률은 입찰결과가 나온 뒤 연 1.90%로 추가로 하락했다. 전날에 비해 0.07%포인트 낮은 것이다. 30년물 유통수익률도 3% 밑으로 내려갔다.

노무라증권의 조지 곤칼베스 채권 전략가는 “이번 10년물 발행 결과는 상당히 놀라웠다. 그만큼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미국 국채 투자 수요가 높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독일은 40억유로(51억달러) 규모의 5년만기 국채를 0.90%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날 입찰에는 90억유로에 가까운 투자 자금이 몰렸다.

미국과 독일의 국채 발행 결과는 올해 글로벌 경제가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깔린 결과라는 해석을 전문가들은 내놓고 있다.

영국 역시 30억파운드(45억6000만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2.085%에 발행, 지난달 2.382%에서 조달 비용이 상당폭 하락했다.

앞서 지난 9일 독일이 6개월물 국채를 마이너스 금리에 발행하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과 독일 국채가 강한 수요몰이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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