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가 ‘2011 맨 아시아 문학상’ (Man Asian Literary Prize)의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 맨 그룹(Man Group) 은 ‘2011 맨 아시아 문학상’ (Man Asian Literary Prize)의 최종 후보작 7개 작품 중에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가 포함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맨 아시아 문학상’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BBC 특파원 라지아 이크발(Razia Iqbal)은 맨 그룹 런던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통 5개의 작품을 선발 후보작으로 선정하지만, 이번에는 워낙 뛰어난 현대소설이 많아 7개의 작품을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후보작가운데는 신경숙의 ‘Please Look After Mom (엄마를 부탁해)’을 비롯, 중구작가 얀 리안케 ‘Dream of Ding Village’,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The Lake’등이 포함됐다.
심사위원단은 총 90개의 출품작 가운데 12개의 작품을 일차로 선별한 후, 이 작품들 중 7개의 작품을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으로는 퓰리처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The Surrendered (항복자들)’의 이창래 프린스턴대 교수를 포함, 제81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영화 ‘Slumdog Millionaire’의 원작 ‘Q&A’를 집필한 비카스 스와럽(Vikas Swarup)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문학상의 최종 수상작은 오는 3월 15일 홍콩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맨 아시아 문학상은 2007년 제정, 전년도 출간된 아시아 지역 작가의 소설(영문 창작 또는 영문 번역) 가운데 최우수 작품을 선정 및 시상하고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