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노동조합이 금융투자협회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내놨다.

이연임 금융투자협회노조위원장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업계 경력이 전무하면서 소송의 당사자가 되어 있는 인사, 자기회사 조직원들로부터도 불신임을 받은 인사, 노사관계를 파행적으로 이끌면서 내부조직을 장기투쟁 사업장으로 만든 인사, 특정지역 또는 특정학교 출신만을 등용하여 라인조직을 형성하여 조직원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한 인사 등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 등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 노조는 특히 최 사장과 박 전 사장에 대해서는 공공연히 실명을 거론하면서 후보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선거 개입이 목적이 아니다. 회원사와 금투협 노동자 입장 대변해야하는데 정말 동의될 수 없는 부적격자들이 출마하는걸 보고 작금의 비통한 심정 갖고 있다. 후보추천위원회의 공정성을 높여야하고, 후보자들의 정견발표도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