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교사들 “중학생 생활지도가 제일 부담”
학교 폭력이 중학교에서 가장 심각한 현실이 사건 및 각종 조사에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헤럴드경제 1월 3일자 12면 참조>, 일선 교사 중 중학교 교사가 학생 생활지도 부담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특히 해당 조사를 진행한 연구팀은 고교의 경우 문제 학생 퇴학을 위한 삼진아웃제 도입을 제시, 향후 논의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김이경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말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 ‘교원사기 진작방안 연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초ㆍ중ㆍ고 교원 783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14명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한 결과 ‘학생 생활지도의 부담이 크다’는 문항에서 중학교 교사의 평균점수(5점 만점ㆍ낮을수록 부정적 인식)가 2.26점으로 가장 낮았고 ▷특성화고(2.36점) ▷초등학교(2.4점) ▷일반계고(2.48점) 순이었다. 또 여교사(2.33점)가 남교사(2.43점)보다, 국ㆍ공립(2.36점)이 사립(2.47점)보다 부담을 더 많이 느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수업 방해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항목에 대해서도 중학교의 평균점수(2.02점)가 가장 낮았고 ▷특성화고(2.19점) ▷초교(2.31점) ▷일반계고(2.37점) 순이었다. 남녀교사(각 2.25점)간 차이는 없었으며 국ㆍ공립교사(2.24점)가 사립교사(2.31점)에 비해 심각했다. 경력별로 26년 이상(2.19점)이 가장 높고 5년 이하(2.4점)가 가장 낮아 경력이 많을수록 부정적 인식이 컸다.

연구팀은 “초ㆍ중학교는 의무교육으로 퇴학이 불가능하고 문제학생 중 적지않은 숫자가 정서적ㆍ심리적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아 전문 상담교사의 확보ㆍ활용을 늘려야 한다”며 “고교의 경우 벌점 및 징계규정을 정해 벌점이 기준을 넘으면 징계하고 3회 이상 징계를 당하면 퇴학시키는 삼진아웃제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