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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심, 후루룩 칼국수 출시…“나도 백색국물 라면이요!”
농심도 팔도(꼬꼬면)와 삼양식품(나가사끼 짬뽕), 오뚜기(기스면)에 이어 백색국물 라면을 선보인다. 농심은 닭칼국수맛 하얀 국물 라면인 ‘후루룩 칼국수’를 9일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후루룩 칼국수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1봉에 880원에 판매한다. 나가사끼짬뽕과 꼬꼬면 각 790원보다는 11.3% 비싼 편이다.

이 제품은 닭고기와 돼지뼈를 양파와 함께 장시간 고아내 깊은 국물맛을 내면서 청양고추의 칼칼한 느낌이 가미됐다. 특히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해 열량이 낮다는 점이 눈에 띈다. 꼬꼬면은 열량이 520㎉, 나가사끼짬뽕은 475㎉, 기스면은 485㎉이지만 이 제품은 340㎉에 불과하다.

농심은 닭칼국수 맛을 내는 ‘후루룩 칼국수’뿐 아니라 샤부샤부맛 라면 등 다양한 라면 후보군을 만들어놓고 상품화를 고민했으나 닭칼국수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은 이미 작년 말 백색 국물 라면 제품 후보군 개발을 끝내 놓고도 출시 여부를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이 백색국물 라면을 선보인 것은 라면 업계에서 백색 국물이 대세로 자리 잡혀가는 상황에서 더는 미룰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타사 제품과의 경쟁을 의식한 듯 농심이 제품 차별화에 주력한 모습이 역력하다.

농심 관계자는 “후루룩 칼국수는 작년 후발 업체들이 내놓은 품과 정면 승부하기 위해 개발한 상품”이라면서 “라면 1위 업체가 만든 하얀 국물 라과 후발 업체들의 제품은 비교 자체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농심이 후루룩 칼국수를 정식 출시되면 대한민국 라면시장은 꼬꼬면, 나가사끼 짬뽕, 기스면 등 기존 제품과 함께 치열한 백색국물 라면 쟁탈전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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