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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중 길 오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중국 시장 공략 박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9일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길에 동참했다. 국빈 만찬에 참석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알리고, 현지 공장 현장도 직접 방문하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해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주최하는 대통령 국빈만찬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다. 이번 방중은 정 회장의 올해 첫 해외 일정으로, 후진타오 주석과 직접 만나게 된다는 점에서 현대ㆍ기아차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 회장은 만찬에 앞서 연산 40만대 규모로 베이징 시에 건설 중인 현대차 중국 3공장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공장 건설 진척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글로벌 경기 불황이 예고되는 가운데, 중국시장은 현대ㆍ기아차가 이를 타개할 전략지로 꼽는 지역이다. 매년 빠르게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며 세계 최대 자동차 수요국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 시장은 전년 대비 4.2% 늘어난 1928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중국 3공장이 완공되면 중국 시장 내 현대ㆍ기아차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40만대 규모의 공급이 추가되면서 이미 현지 한계 생산량을 초과하고 있는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현대차의 중국 1, 2공장의 생산능력은 60만대 수준이며, 기아차 1,2 공장은 연간 43만대 규모다.

지난해 현대ㆍ기아차는 중국 시장 내 현대차 72만대, 기아차 42만대 등의 목표를 세웠고, 현대ㆍ기아차 모두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연간 생산능력을 뛰어넘은 판매량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당초 목표를 모두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올해 3공장이 완공되면 한층 공격적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이 대통령의 방중에는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STX 강덕수 회장, 삼성 강호문 부회장, SK 박영호 부회장, 두산중공업 정지택 부회장, 최경식, 롯데마트 노병용 사장 등이 함께 한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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