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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페라 가수 우나(Una), 목소리로 세계를 감동시키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 담은 새 앨범 발매 예정


하버드 대학교를 무대로 펼쳐진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시청자라면 주인공의 애절한 사랑을 더욱 배가시켰던 OST ‘So in Love’ 또한 기억할 것이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던 ‘So in Love’는 국내 최초의 메조소프라노 팝페라 디바 ‘우나(Una, 본명 김정운)’가 불러 사랑을 받은 곡이다.


‘우나(Una)’는 프랑스 파리를 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클래시컬 크로스 오버 성악가로 유럽무대에서 탄탄한 실력과 목소리를 인정받으며 세계 속에 한국 팝페라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또 그녀가 재작년 발매한 앨범 ‘우나 러브(Una Love)’는 독일어, 불어, 한국어 3개 국어로 제작됐으며 각 나라의 언어가 가진 매력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곧 출시될 새로운 앨범작업을 위해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우나(Una)’를 만나 최근 근황과 그녀의 음악세계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파리에서 주로 활동하는데, 그 곳에서 활동하며 느끼는 점이 있다면.
A. 파리는 음악/미술/건축 등 많은 예술분야가 집중되어 있고, 그 안에서 생활하면서 그것을 영위할 수 있어서 좋다. 음악분야도 마찬가지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의 국제적 뮤지션들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영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음악색깔을 간직하고 표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Q. ‘팝페라’ 혹은 ‘클래시컬 크로스오버’라는 것이 생소하다. 쉽게 설명해 준다면.
A. ‘팝페라’는 쉽게 말해 오페라를 비롯한 클래식 곡들을 팝뮤직 스타일과 결합한 장르로 대중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만들어졌다. 반대로 팝뮤직을 성악적인 기법으로 해석해 표현하는 것도 팝페라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Q. 요즘 K-POP 열풍이 유럽에까지 불고 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K-POP 열풍을 경험했을 텐데 느낌이 어떤가.
A.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의 젊은이들이 우리나라의 대중가요와 가수들을 좋아한다. 그 영향으로 가요 말고도 민요 같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에도 외국 사람들이 많은 호응을 보내줘 한국인으로서 기분이 좋다. 음악이라는 분야는 보편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수단으로, 문화를 알리는 여러 방법 중에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공연을 하거나 앨범 작업을 할 때 프랑스어와 영어로 우리나라 명곡들을 부르기도 하고 한복을 입고 공연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그때마다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 관객들을 보면서 우리 전통음악을 재편곡해 유럽을 너머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도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한국인으로서 유럽에서 활동하며 느낀 점과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A. 문화는 서로 주고 받으면서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외국 예술작품을 접할 기회가 많아서인지 항상 곁에 있는 우리의 고유 명곡들을 즐겨 듣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이곳 유럽사람들이 우리 고유 음악을 듣고 감동받으며 열광하는 것이 놀라웠다. 시대에 따라 새로운 것들이 나오고 음악 또한 그 시대에 맞게 해석하고 편곡할 수 있다면 대중들이 좀 더 친근하게 들을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이러한 경향에 발맞춰 동서양 고전 명곡들을 다양한 레퍼토리로 편곡한 음악을 해보고 싶다. 


감성적인 클래식과 현대적인 한국 음악을 접목시킨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해 국내외 관객들에게 인정받은 우나(Una). ‘한국인으로서 우리나라 전통 음악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세계인들을 감동시키는 앨범을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그녀의 새 앨범이 기대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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